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韩语38

판다 '아이바오', '러바오'의 한국생활 시작

입력 21:25: 01-02

중국의 판다 2마리가 전용기로 한국에 도착해 15년간의 ‘방한’생활을 시작하게 된다.계획에 따라 아이바오와 러바오는 서울에서 40킬러미터 떨어진 애보낙원(爱宝乐园)에 입주하게 된다. [사진:신화망]

[인민망 한국어판 3월 4일]  3월 3일 오후, 중국이 한국에 선물한 판다 한 쌍 ‘아이바오(愛寶)’, ‘러바오(樂寶)’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. 이들 판다의 15년 한국 타국생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.

“와! 빨리 와서 봐! 너무 귀여워!” 환영 인파 속에서 이같은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. 기지개를 폈다 혀를 내밀었다 또 주변을 살폈다 하는 ‘아이바오’와 ‘러바오’는 기기도 앉기도 하며, 투명한 컨테이너 안에서 약간 낯설어 하는 듯 주변에 호기심을 살피는 모습이 천진난만함으로 가득했다.

2014년 7월, 시진핑(習近平) 주석이 한국을 국빈 방문한 당시에 박근혜 대통령과 합의를 거쳐 판다 한 쌍을 한국으로 보내 합동과학연구에 참여 시키기로 결정했다. 이 ‘아이바오’와 ‘러바오’ 판다 한 쌍은 22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중국 국보다. 1994년에 중국이 한국에 ‘밍밍(明明)’, ‘리리(莉莉)’ 판다 한 쌍을 임대했는데 아시아 금융위기 여파로 한국은 1998년에 이 판다 한 쌍을 다시 돌려 보냈다.

‘러바오’는 수컷으로 3살이며, 성격이 활발하고 나무타기를 즐긴다. ‘아이바오’는 암컷으로 2살이며, 온화한 성격에 동작이 민첩하다. 한중인문교류공동위원회 측은 중한 양국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판다 이름을 공모한 결과 8500개가 모아졌는데 이중에서 ‘아이바오’, ‘러바오’가 채택되었다. 이 한 쌍의 판다가 사람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가져다 주길 바란다는 의미다.

추궈훙(邱國洪) 주한 중국대사는 판다는 친구와 사이가 좋은 의로운 동물이라며, 국가 교류는 민중 간의 우호에 있기 때문에 ‘아이바오’와 ‘러바오’를 통해 한국 국민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하고, 우정도 전해 중한 양국 국민 간 우호 왕래를 위한 미담이 오고 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. (번역: 조미경)

 

원문 출처: <인민일보> 03월 04일 03면